지난주에 친구들과 오랜만에
점심에 고기 먹으려고 찾아간
구리맛집이 있는데요.
일미 알던 가게이지만
다시 가서 먹어도 역시나
실망할 일이 없었어요.
이날 간 장우가는 갈매역 인근의
아이파크애니뷰 상가에 있었죠.
마침 상가 건물에 주차장도 있고
5시간이나 이용할 수 있어서
한결 여유가 있었어요.
매장은 외관부터 내부까지
깔끔하고 고급스러웠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한
구리맛집의 대표 메뉴는 양념갈비였죠.
주문 뒤에 나오는 반찬도
가짓수가 많고 넉넉했어요.
가운데 화로에는 숯을 넣고
석쇠를 올려주더라고요.
하향식배기로 연기나 냄새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었답니다.
쌈채소로 나온 상추도 잎이 크고
촉촉해 보였어요.
처음부터 풍성하게 나오는 편이라
리필할 것도 없었죠.
그 밖에 소스나 반찬들도
기본적으로 푸짐하고 싱싱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한돈갈비는 두께가 두툼하지만
겉에 칼집을 내서 속살까지도
양념이 제대로 밴 모습이었어요.
국물도 자작하게 있어서
윤기가 있고 촉촉하더라고요.
고급스럽지만 양도 적당해서
가성비가 합리적이었어요.
잡내도 없고 비계보다 살이 더 많아
균형도 잘 맞았거든요.
진한 색으로 버무려져 있지만
향은 은은하게 풍겼어요.
겉을 살짝 눌러보니 푹 들어가서
연한 식감을 기대할 수 있었죠.
그리고 이어서 구리맛집에서는
직원이 와서 직접 구워줬는데요.
집게로 집어서 들어 올린 것을 보니
확실히 크고 묵직하더라고요.
이런 서비스까지도 디테일하고
친절해서 만족감이 들었어요.
이렇게 버무린 것은 자칫하면
태울 수도 있는데도 전문가답게
골고루 노릇하게 구워주더라고요.
숯의 화력이 꽤 세서 금방 표면이
바삭하게 익어가고 육즙도 나오며
촉촉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적당히 익은 것을 잘라주는 것도
다 알아서 해주셨거든요.
슬슬 숯불 향도 진하게 풍기고
달달한 향도 있어서
얼른 먹고 싶더라고요.
확실히 달콤하지만 향긋하고
담백한 맛이 골고루 섞여서
아무것도 찍거나 곁들여서
먹지 않아도 별미더라고요.
잘라도 여전히 두툼했지만
예상대로 식감은 부드러웠죠.
여러 가지 기본찬과 살코기를 함께
쌈 싸서 먹기도 했는데요.
상추가 큼직하니 한꺼번에
풍성하게 얹어서 먹을 수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마늘이나 쌈장을 찍은
고추를 꼭 넣어 먹었네요.
이렇게 고기를 먹다가
조금 남았을 때 냉면도 시켰어요.
구리맛집의 비빔냉면은 국물도
자작하게 있어서 비빌 때도
전혀 뻑뻑하지 않고
간이 골고루 배더라고요.
비냉과 숯불 구이의 조합은
이미 익숙하지만 역시 한 번 먹으면
더 먹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죠.
기름진 맛과 매콤한 맛을 가리는 등
서로 장점만 두드러졌거든요.
면도 얇고 부드러워서 살코기를 그대로
둘둘 감아서 먹기에 제격이었어요.
또다시 가서 식사했던
구리맛집은 명불허전이었어요.
언제 가더라도 어느 정도의
만족감은 보장하더라고요.
분위기와 맛 모두 빠지지 않으니
앞으로는 자주 찾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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